광고
HOME > 칼럼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칼럼] 향기 나는 삶을 살자
이태현 ㈜고원공간정보 부회장
 
장범진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09:31]
이태현 ㈜고원공간정보 부회장

  향수 1온스(28.4g)를 만들기 위해서는 1톤의 장미꽃잎이 필요하다고 한다. 향수와 향기는 코디에서 절대 소홀히 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신비롭고 끌리는 매력을 더해주기도 하지만 애써 가꾸고 꾸민 스타일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향기를 낼까!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난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향기가 있다. 또 사람에게는 사람임을 느끼게 하는 향기가 있다.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이 있다. 사람 향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멀리 있어도 늘 그리운 사람이 있다. 사람의 향기를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의 향기는 어떻게 맡고 어떤 냄새일까?


가슴을 열고 사람다운 도리를 다할 때 비로소 맡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향기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억될까? 아니면 냄새나는 사람으로 기억할까?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왜 어떤 사람을 만나면 향기가 느껴져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그저 무덤덤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악취로 고역스러울까. 마주할 때 유쾌하지 않은 냄새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그가 아무리 비싼 향수를 몸에 뿌렸다 해도 코를 감싸 쥘 수밖에 없다. 사람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향기라는 것은 형식적으로 몸에 뿌리는 향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향수가 향기라면 너나없이 뿌려댈 것이다.

 

향기 나는 인생은 어떤 삶일까!


향기 나는 사람이 되고픈 것은 모든 이들의 소망이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향기가 나는 것도 아니요, 지위가 높다고 향기가 나는 것도 아니다. 또 외모가 출중하다고 향기가 나는 것도 아니요, 힘이 세다고 향기가 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잘못 이용되었을 때 악취를 풍기는 요인이 될 뿐이다.

 

공간이나 제품에 한정되어 있는 향기가 아닌 자신이 향기가 된다면 행복해 할 것이다. 자신이 가는 장소와 만남 속에 행복 바이러스를 뿌려주는 향기로운 삶을 산다면, 생각만 해도 아주 멋진 인생이 아닐까.

 

향기가 냄새를 이기듯 누구나 악취가 나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향기로 주위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다운 도리이다. 남에게 주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향기로운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자신이 향기 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또한 늘 삶의 과제이다.

 

‘왜 그렇게 부자가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세계 최고의 기부자인 빌게이츠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일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부자가 되어 있더라.” 이런 부의 추구가 가장 아름답고 향기 나는 인생이 아닐까.

 

반면에 오직 돈을 위해서 온갖 편법으로 경영하는 한국의 대기업은 어떤가. 영원히 고객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기업이 아니라 짧은 기일내에 보다 많은 이익을 얻으려는 욕심으로 가득하다. 기부를 더 많이 하고 더불어 잘 살려는 게 아니고 국민의 꿈과 행복을 꺽는 일로 악취만 풍긴다.

중국 명나라 말기의 문인이자 화가 겸 서예가인 동기창은 그의 저서 ‘화선실수필’에서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라 하였다. 진정한 그림을 그리고 인생의 답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 길을 여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기창 이야말로 향기 나는 삶의 전형이다.

 

많은 책을 읽은 사람한테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그 향기가 옆 사람까지도 스며들어 행복하게 한다. 현실의 장벽 앞에 좌절하고 절망하는 88만 원 세대들도 너무 한탄만 할 일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고유한 향기를 소중하게 가꾸고 풍겨야 한다. 지천명(知天命)과 이순(耳順)을 넘겨도 인생에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은 없다고 한다. 내일을 알 수 없고 늘 흔들리기 때문이다. 향기가 냄새를 이기듯, 누구든 자신만의 향기로 주위를 행복하게 하고 더불어 살려고 해야 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0/11/04 [09:31]  최종편집: ⓒ jbbreak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