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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투자공사, 지난해 투자손실 약 7조 8천억"
세계 경제 호황에도 대규모 손실, 투자 담당자 억대연봉...사장은 4억 챙겨... 퇴직 후 금융기관 직행도 문제
 
김정훈 기자 기사입력  2019/03/26 [09:31]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25일,‘기재위’업무보고를 인용, 한국투자공사(KIC)의 지난해 대규모 투자손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유성엽 의원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연간 손익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 분야의 투자손실액은 66억불로 지난해 말 환율기준 7조 7,900억 상당의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자산인 해외 주식에서 48억불, 원화 5조 6,645억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호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 담당자들의 심각한 모럴해저드를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유 의원은"투자공사는 운용하는 자산만 120조에 가까운 전문 투자기관인데도, 한 해 8조원 가까이 손해를 본 것은 자금에 대한 책임감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주인 없는 눈 먼 돈으로 여기고 리스크가 큰 곳에 마음껏 투자한 뒤 이익 보면 성과를 챙기고, 손해 보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모럴해저드가 기관 전체에 만연해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실제로 지난해는 최초투자 이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64억8천만원의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연봉 2억과 성과급 2억1천만원, 총 4억1천여만원을 챙겼다. 한국투자공사의 기관장 연봉은 공공기관 중, 가장 높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면서 누적수익률은 5%도 안 되는 4.13%다. 기관장과 직원들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며, "현 경제난의 원인 중 하나인 과도한 공공부문 팽창과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재정지출 확대의 전형"이라면서 "이런 투자공사를 국민이 신뢰할 수도. 존재할 가치나 이유가 있는지"의문이라며 성토했다. 

 

이어 "KIC는 억대 연봉을 받는 투자 담당자들에 대한 퇴직 후, 취업제한이 없어 대부분이 업무 관련성이 높은 금융기관으로 직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부정행위 발생을 감사원에이 매번 적발 지적했다"며 "투자공사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수익률 저하와 메릴린치 투자 손실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부정적 사례가 매번 적발되어도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며 KIC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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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6 [09:31]  최종편집: ⓒ jb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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