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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유엔사령부 부지 환경오염 정화 염두에 둬야
부지의 60% 토양오염 심각...정화한 부지 또 검출...처리비용 천문학적
 
김정훈 기자 기사입력  2019/03/18 [10:59]

 국회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을 계획 중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옛 유엔사령부 부지가 오염되어 정화작업에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옛 유엔사 부지에 유류 오염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보다 최대 8배 넘게 검출됐고, 불소도 전체 조사 지점의 절반이 넘는 곳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용산공원 정비구역 복합시설 조성지구 토양정밀 조사 보고서’에 유엔사 부지 전체 5만1,753㎡ 중 1,661㎡에서 기준치(500㎎/㎏)의 최대 8배가 넘는 4,184㎎/㎏의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된 것. 

 

 

불소 또한 유엔사 부지 전체의 56.3%에 달하는 2만9,127㎡에서 기준치(400㎎/㎏)를 초과했고, 최대 검출량은 705㎎/㎏에 달했다. 석유계총탄화수소와 불소가 중첩된 정화대상 부지 면적은 3만85㎡, 토양의 무게는 8만901t으로 계산됐다. 

 

이번 조사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된 부지는 과거에 미군의 유류탱크나 차량정비소 등이 운영됐던 자리다. 2006년 반환 전 기준치의 최대 48배에 달하는 2만4452㎎/㎏의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돼, 2011년 한국이 비용을 부담해 오염 정화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보고서는 기름찌꺼기에 의한 오염이 명확한 석유계총탄화수소는 미군의 시설물 운영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불소 오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과거 부지 이력의 불명확성과 정보수집 제한성 등을 고려해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냈다.

 

이에 대해 이용호 의원은 “LH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검출된 지점은 과거에 이미 기름오염에 의한 토양정화공사가 진행된 부지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당시 원인이 됐던 유류탱크나 차량정비소, 변압기 등이 모두 철거된 상태임에도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석유계총탄화수소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8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용산, 부평, 원주 등 옛 미군기지 부지들과 그 주변 지하수 등의 오염이 기준치의 수백 배까지 검출되는 등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정화비용 부담을 둘러싼 미군과의 줄다리기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이 문제가 국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이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부는 미군에 오염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합리적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 우리나라가 방위비분담금 외에도 환경오염정화에 따른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사 부지는 2016년 LH로 소유권이 이전 돼, 2017년 민간에 매각되며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불소는 FDA로부터 승인된 바가 없고, 안전이나 효능도 충족하지 못한 물질로 미국 생화학 박사로 국립암센타 소장을 지낸 바 있는 딘 버크박사는 “수도물에 불소첨가는 살인행위다”라고 했을 만큼 위험물질이다. 석유계총탄화수소는 원유에서 만들어진 수백가지 화학물질로 노출시 화학폐렴 또는 다양한 폐 손상이나 사망에 이르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물질이다.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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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8 [10:59]  최종편집: ⓒ jb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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