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 사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부영그룹 계열 (주)무주덕유산리조트 '갑질' 한다"
상인들 "가슴에 피멍들었다" VS 사측 "상인들 승패 가려보자는 것"
 
이기출 기자 기사입력  2018/05/14 [09:53]
 


최근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갑질 행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영그룹 계열사인 (주)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도 수년간에 걸쳐 갑질 행태가 반복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주)무주덕유산리조트 내 상가 임차 상인들에 따르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을 위해 협력하기 보다는 일방적 강요와 심지어 협박까지 하며 인간적 모멸감 마저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임차 상인들은 부영그룹이 대한전선으로부터 무주덕유산리조트를 인수한 2011년 이후 상가 등의 운영 방식을 변경하면서 임차 상인들과 사측간 ‘갑’과 ‘을’이라는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차 상인들은 개별적으로 또는 상가번영회 차원에서 상생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불편사항 등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개선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묵살됐고 심지어 “싫으면 나가라” 협박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임차 상인들은 상가 임대차 계약서에 ‘을’의 입장인 임차 상인들에게 불리한 사항이 있는 것도 모자라 (주)무주덕유산리조트에 유리한 사항을 담은 ‘특별약정과 특별약정서’를 만들어 서명 날인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상가 임대차 계약서 제5조(보수의 한계)를 보면 ▲‘갑’은 공동시설 및 단지내 도로 ▲‘을’은 상가 및 내부 일체를 보수의 범위로 하고 있다.

 

이는 상가 내부 노후 시설 등에 대한 보수마저도 임차 상인들에게 책임을 떠 넘긴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제5조 2항에는 ‘을’이 상가 사용 중 구조변경 및 내부수리 등 ‘을’이 임의로 행한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책임을 진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1항과 2항이 충돌되고 결국 임차 상인들에게 책임 전가를 위한 독소 조항이라는 비판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무주덕유산리조트는 임대차 특별 약정 제2조(제행사 참가)에 ‘을’은 ‘갑’ 및 관계관청 등이 주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반드시 참가하고 협력해야 한다 라고 명시했다.

 

제6조(판촉활동) 2항에 ‘갑’의 단체광고.판촉활동에 소요되는 비용 중 ‘을’과 관계되는 부분에 대한 비용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거 ‘을’이 부담한다 라고도 적시했다.

 

이는 임차 상인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무주덕유산리조트가 임의로 행한 행사나 광고. 판촉에 대해서도 무조건 비용부담을 전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주)무주덕유산리조트 상가 임차 상인들이 가슴에 묻어 두었던 울분의 목소리에는 리조트측에서 진행한 상가 입찰에 응해 정상적으로 낙찰됐음에도 이를 포기하도록 강요와 협박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주)무주덕유산리조트는 리조트 회원권을 보유한 국가기관을 비롯해 사기업 등의 관계자들이 임차 상인들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행한 지출을 무주덕유산리조트 매출로 처리 할 것을 임차 상인들에게 강요하고 약 2개월 뒤 매출액 대비 5~19%의 수수료를 공제후 되돌려주는 행위를 지속해 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일부 공직자들의 부정한 요구 행위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주목된다.

 

임차 상인들은 자신들도 사업자 등록과 가맹점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인데 (주)무주덕유산리조트의 매출 처리 방식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일부 임차 상가의 경우 선납에 대한 어떠한 혜택 제공도 없이 연간 임대료를 2~3개월내에 완납하도록 하고 임차 상인이 리모델링한 시설물을 계약 종료시점에 리조트에 증여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주)무주덕유산리조트 단지내 편의점 계약방식을 사전 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경해 현재도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무주덕유산리조트 단지내 7곳의 편의점이 기존에는 다양한 회사가 입점 운영됐으나 이를 리조트측이 관리의 편의성 등을 위해 편의점이 운영되는 7곳의 상가에 대해 일괄입찰을 통해 CU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임차 상인들의 보증금 부담이 기존 보다 약 2억4000만원이 상승됐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부영그룹 계열사인 (주)무주덕유산리조트와 임차 상인들의 오랜 갈등이 해결 접점을 찾기보다 멀어지는 양상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무주덕유산리조트는 일부 임차 상인들이 회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거나 비방목적 의도가 있는 행위를 했다며 법원에 여러건의 소송을 제기했고 임차 상인들도 사측의 부당한 갑질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무주덕유산리조트 임차 상인들은 “무주가 좋아서 들어왔고 평생 이곳에서 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리조트측의 행태에 너무 실망이 크고 가슴에 피멍만 남은 것 같다”며 “‘아직도 문서 등에 ’갑‘과 ’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무주덕유산리조트의 사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라도 무주덕유산리조트 경영진이 소위 갑질에서 벗어나 소신을 갖고 상생의 길을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몇몇 계약서 내용에 부적절하다고 볼 만한 것이 있다. 전임자가 만든 것으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임차 상인들이 보이는 태도는 승패를 가려보자는 것으로 이해된다. 임차 상인들과 불편사항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주)무주리조트 한 직원이 상급자의 지시가 부당하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내부직원에 대해서도 갑질 행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5/14 [09:53]  최종편집: ⓒ jbbreak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