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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자 옹호하는 학교도 공범이다"
익산여성의전화, 원광대 교수 제자 성폭력 사건 총장사과 촉구
 
홍문수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09:05]
 

 

 익산여성의 전화(대표 하춘자)는 최근 밝혀진 원광대 교수 여제자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사실 확인 외면과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대학 측을 비판하며 총장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원대) 교수 여제자 성폭력 사건은 2011년 당시 계약직으로 있던 외국인 교수가 같은 학과 교수들에게 지난 3월 6일 이메일을 보내면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그로부터 8일이 지난 3월 14일 대학 측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서둘러 자체조사를 마치고 A교수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해 면직처리해 주고 사건을 조기에 종결시키면서 논란을 자처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은 언론보도를 통해 "피해여성이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고, 외부로 피해사실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원대는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제정 2001. 12.21) 중 제1조 목적에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성폭력 예방대책과 보호절차 등에 관한 제반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애초의 목적을 위반했다.

 

또한, 규정 제16조 (징계 및 조치) ③항 성폭력을 저지른 행위자가 의원면직을 신청할 경우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유보하여 결과에 따라 처리 하도록 한다는 규정을 스스로 어기고 말았다.

 

이에 익산여성의 전화는 사실 확인을 위해 대학 총장과 지난 3월 22일 면담 요청을 시도했으나, 학교당국은 "사건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총장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총장 면담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재차 3월23일 오전10시 대학본부를 방문해 가까스로 총장을 만날 수 있었으나, 학교 측은 "사건 조사가 완료됐고, 친고죄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이므로 본 교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불과 하루 만에 말을 바꾸는 등 절차상 이유를 들어 면담을 거절했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듣고자 3월 29일 "2011년 발생한 제자 성폭력 가해자 교수의 사직서 처리과정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원대가 자체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학생보호를 외면하고 오히려 교수보호에 우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배움의 전당인 학교에서 피해자 보호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특히, 원대 측의 소극적인 태도는 피해자를 우롱하고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2차 가해 행위에 해당되며, 이는 성폭력을 방조한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익산여성의 전화는 원광대학교 측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대학총장의 직접적이고 진심어린 사과 ▶성폭력 가해 교수의 사직서를 당일 처리함으로써 가해자 처벌을 방해한 책임자 처벌 ▶학내 성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은 물론이고 학생들과 임직원을 상대로 한 외부기관의 전수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측의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 없이 무성의한 태도를 계속 이어갈 경우 졸업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 단결하여 답을 이끌어 낼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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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30 [09:05]  최종편집: ⓒ jb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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