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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전주공장 온누리상품권, 완주군 상인들에겐 '빛 좋은 개살구'
명절때면 고액구매 등 대대적 홍보, 군민 현혹 말아야
 
오승권 기자 기사입력  2014/08/27 [16:25]
 
▲ 현대차전주공장 전경    

 현대차전주공장(공장장 정준용)이 매년 명절이면 구매하는 온누리(전통시장)상품권이 도내 군단위지역 재래시장 보다는 전주.익산 등 도심권과 타 시.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군.면 단위 상인들에겐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그동안 현대차전주공장은 매년 명절때마다 많은 언론 매체를 통해 온누리상품권을 도내 군단위지역 재래시장과 완주군 재래시장에서 골고루 사용되는 것처럼 홍보하면서 군단위 지역민과 완주군민을 현혹해 왔다.

 그러나 실제 상품권 소비처는 전주.익산 도시권과 타지역 등 도내 군단위지역 밖(연고지 30%)에서 대다수 사용되고, 도내 군단위 재래시장과 완주지역에서는 거의 사용치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도내 군단위 지자체인 진안군, 장수군, 무주군, 순창군, 부안군. 고창군청의 재래시장 담당자 답변 내용에서 확인됐다.

 특히 현대차전주공장 직원들 대부분 전주.익산 등 도시권에 거주하고 있어 전주.익산 등 도내 지역 밖 재래시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전주공장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29일 5억원 상당, 2012년 1월11일 4억1000만원,
2012년 9월12일 8억2000여만원의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지급해 지역내 재래시장에서 사용토록
했다고 홍보했다.

 홍보팀은  "현대차전주공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해 통 큰 나눔경영 실천에 나섰다. 재래시장 상인들과 함께 풍요로운 설날맞이에 나섰다"는 등의 홍보 문구를 실었다.

 심지어 재래시장 상인 멘트를 빌어 "올 설날에도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현대차전주공장, 정말 정말 고맙고 반갑다, 이같은 현대자동차를 모델로 삼아 전북지역 대기업이나 대규모 사업장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면 좋겠다"는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봉동읍 재래시장의 한 상인은 "무슨 소리냐. 명절이든 평상시든 젊은 층, 중년층 주부들 얼굴 보기도 힘든데. 어떤 근거로 군민들을 우롱하는 선전술을 펼치느냐"며 "현대차 정도 되면 근거없는 선전은 이제 제발 좀 그만하라. 이같은 '얼렁뚱땅'식 선전은 멈추고 확실한 데이터를 가지고 홍보하라"고 맹비난했다.

 또 한 상인은 "기업만 완주군에 소재해 있지 모든 혜택과 생활권은 전주 등 타지역이고, 악취 등의 피해는 완주군민이 겪고 있다"며 "불경기에 힘든 상인들 위로는 못 할 망정 또 다른 상처를 주고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완주군 관계자도 "현대차전주공장이 구매한 상품권은 완주군내 보다는 도내 도시권과 타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완주 재래시장에서 사용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으나 사용 집계 등을 파악할 수 없어, 상품권을 타지역에서 사용하고 완주군 재래시장에서 사용했다는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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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8/27 [16:25]  최종편집: ⓒ jb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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